문일요 더버터 기자
삼형제는 하루아침에 부모를 잃었다.
사건은 지난해 7월 아버지와 어머니가 다투면서 시작됐다.
수십 년을 동고동락한 부부는 경제적 문제로 언성을 높였고, 결국 어머니는 아버지 손에 들린 칼에 찔려 사망했다.
갑작스러운 어머니의 사망과 아버지의 구속으로 삼형제는 공황상태가 됐다. 첫째는 20대지만, 동생들은 아직 고등학교와 중학교에 다니고 있다.
당장 생활비가 필요했다. 어머니 사망 전 치료비도 청구됐다. 월드비전과 인천범죄피해자지원센터는 병원비와 장례비, 생계비를 지원했다.
유자녀들의 심리상담도 맡았다. 아이들은 부모 사라지고 나서 빚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 부채를 아이들이 떠안지 않도록 법률 전문가들이 지원에 나섰다.
월드비전은 피니시더잡 캠페인으로 국내 범죄피해아동과 수용자 자녀를 지원하기 위해 ‘범죄로 상처받은 아이들을 위한 회복지원사업(하트힐링)’을 벌이고 있다.
전국범죄피해자지원연합회와 재단법인 아가페, 사단법인 온율, 아동복지실천회 세움과 협력해 범죄로 피해를 본 아이들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부터 3년간 총 5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지난 4월에는 분야별 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된 전문자문위원단도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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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90234